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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호 - "아니,우리가 유령 현장소장을 만났다고요?"

'즐거운 집짓기'를 위한 캠페인

5탄 > 집짓기현장, 이런일 꼭 있다!

"아니,우리가 유령 현장소장을 만났다고요?"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상식이 통하는 집짓기. 이를 위해서는 건축주·설계자·시공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건축 현장에서 자주 일어나는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괴로운 집짓기’가 아닌 ‘즐거운 집짓기’ 시장을 함께 꿈꿉니다!
 

그림 같은 풍경 속에 전원주택 한 채가 멋지게 지어지고 있습니다. 인근에 땅을 구해놓고 집짓기를 꿈꾸던 한 부부가 오가던 길에 이 집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부부는 현장소장의 연락처를 받아왔고 모바일 메신저 친구까지 되었습니다. 소장이라는 사람은 간간이 그 집이 마무리되어 가는 사진을 핸드폰으로 보내주며 부부와 신뢰를 쌓았습니다.

그렇게 부부의 집짓기는 첫 삽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순조롭게 시작되었다고 믿었던 현장에 오래지 않아 먹구름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인건비에 본인이 새로 사는 공구까지 포함되어 있고, 일하기로 한 날, 현장에 가보면 아무도 없는 날도 허다합니다. 며칠 속앓이를 하던 부부는 롤모델로 삼았던 예전에 봤던 그 집의 건축주를 만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현장에 일당 인부로 들어가서 일을 하던 사람이 자기 현장인 듯 거짓말을 하고 영업을 한 것입니다. 어쩌면 혼자서는 건축의 처음부터 끝까지 해 본적도 없는 비전문가 출신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잘못된 사례는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심지어 자신이 참여도 하지 않은 현장에 휴일을 맞춰 건축주를 데려가 자기 포트폴리오인 양 설명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다른 건축 현장을 방문할 때는 꼭 그 집의 건축주를 만나보길 바랍니다. 짓고 있는 현장보다는 짓고 나서 입주한 지 3년쯤 된 집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집의 장단점과 설계상 조언을 들을 수 있고, 시공자의 A/S 태도도 알 수 있으니까요. 섣부른 판단은, 늘 독이 되기 마련입니다.

* ​위는 '전원속의 내집' 2017.05 vol.219 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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