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두 세대가 나누어 사는 심플하우스

두 세대가 나누어 사는 심플하우스

 

 

 

 

 

 

 

 

 

 

 

 

 

 

 

 

 

 

 

 

 

 

 

 

 

 

 

 

 

 

 

 

 

 

 

 

주차장과 이어진 현관은 주택 측면에 있다.

반평생을 아파트에서 살아 온 60대 부부는 익숙함을 버리고 집을 옮기는 큰 결심을 했다.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된 주택 생활이지만, 이 부부는 새로운 공간에 추억을 차곡차곡 채우면서 아름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평면에 익숙했던 이들이 자신만의 집을 짓고 그곳에 몸을 맞춰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공간을 구상하고 설계하는 것부터가 첫번째 부딪히는 난제. 건축가는 부부에게 가족의 생활 습관을 돌아보고 기록하는 일을 첫번째 숙제로 내주었다.

 

가족들은 오랜 시간 논의를 거쳐, 각자 마음 속에 숨겨둔 집에 대한 생각과 희망을 펼쳐놓았고, 건축가는 이를 담아 공간의 형태를 구체화하였다.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공간 위에 3차원으로 구현하는, 아주 특별했던 작업이었다. 아파트의 중심 공간이었던 거실은 이 주택에서 안마당에게 그 구심점을 내주었고, 무표정했던 3개의 방은 볕 좋은 안방, 전망 좋은 손님방, 열린 서재로 각자의 색깔을 부여받았다. 예전에는 없었던 외부공간은 쓰임새에 따라 몇 개의 마당으로 구획해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서쪽 고창으로 스며드는 석양을 맞으며 안마당에서 맛보는 가족과의 만찬, 거실 앞 데크에서의 따스한 볕을 즐기는 곳. 새로운 집은 가족에게 낯선 행복을 선사하며 점차 그들과 동화되고 있다. 

 

전혀 다른 스타일의 2세대를 위한 집

 

 

 

 

대지는 용인에 있는 주택단지 중 한 필지다. 산자락에 위치한 단지는 근접필지들과 3~5m의 높이 차로 토목공사가 완료된 상태였다. 대지가 높아지면서 자연지형이 주는 아늑함은 없어졌지만, 모든 필지가 남쪽을 향해 조성되었으며 산을 향한 조망을 확보할 수 있었다.

 

우선 특징 없는 약 495㎡(150여 평)의 대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계획이 필요했다. 너른 텃밭을 원하는 건축주의 요구를 반영해 건물이 차지하는 영역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볕이 좋은 넓은 앞마당과 저장에 알맞은 그늘진 뒷마당을 적절히 나눌 수 있는 위치에 배치하였다. 텃밭이 있는 앞마당, 석재타일로 마감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안마당, 저장을 위한 뒷마당은 건물이 들어가고 나오면서 생긴 다양한 공간들과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는다.

 

 

 

 

 

 

1. 입체감을 강조하기 위해 백색 재료를 사용했고 금속재질의 후레싱을 디자인 요소로 삼았다.
2. 2층 테라스는 목재 데크와 자갈을 깔아 마치 1층 마당과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이 집은 60대 노부부와 30대 신혼부부가 산다. 비록 부모와 자녀 사이지만 생활 사이클이 확연히 다른 두 세대가 함께 지내는 데 불편이 없어야 하기에, 현관 바로 앞에 계단실을 두어 내부를 통하지 않고 2층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였다. 

 

 

 

 

 

 

 

 

 

 

전통 한식문이 들여다 보이는 안마당은 집의 바깥거실 역할을 톡톡히 한다.

 

 

[POINT 1] 2층의 하늘정원

 

신혼부부를 위한 2층 공간은 거실과 바로 통하는 근사한 하늘정원을 가지고 있다. 난간은 벽체형으로 만들어, 공간을 아늑하게 감싼다.

 

 

 

 

 

 

 

 

 

 

 

 

 

 

 

1. 집의 가장 깊숙한 데 자리한 침실
2.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욕실 등이 밀도 있게 짜인 2층 복도
3. 석양을 감상하는 서측고창이 있는 거실
4. 거실은 3.5m의 높은 공간감을 가지면서 주방 위에 다락을 따로 설치했다. 

 

 

젊은 부부의 콤팩트한 2층 공간

 

99㎡(30평) 규모의 1층은 ‘거실과 주방’, ‘안마당과 서재’, ‘안방과 손님방’으로 영역이 구분된다. 2층은 신혼 부부의 공간으로, 아래층에 비해 면적은 작지만 다양한 내•외부 공간으로 인해 1층으로 내려가지 않아도 생활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POINT 2] 집의 중심 안마당                                                         [POINT 3] 거실과 주방의 단차

 

 

 거실과 서재 사이에 위치한 안마당은 집의 또 다른 야외                   거실과 주방은 약간의 단차를 두어 자연스럽게 구분하도록 했다

거실이다. 이곳은 외벽으로 둘러싸여 바람을 적당히 피할                 복도 측면으로 미닫이문이 있는 서재를 두고, 집의 가장 깊숙한 복도

수 있고, 급수 시설을 가까이 두어 가족들의 이벤트를 담기에           끝에 방을 배치했다. 안방과 작은 손님방은 화장실을 사이에 두고 자

부족함이 없다.                                                                                       리한다.           

 

[POINT 4] 낮은 데크의 효과

 

 

 

 

 

 

 

 

 

 

거실 전면의 낮은 데크는 시선을 방해하지 않게 마루처럼 가지런히 설치했다.

주변에는 자갈을 깔아 배수를 좋게 하고 시각적으로도 안정된 느낌을 준다.

     

 

       HOUSE SOURCE

  • 벽지 실크벽지 _ did벽지

  • 페인트 친환경 숯 페인트 및 수성페인트

  • 타일 자기질타일 _ 스페인 수입타일 및 국내산 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AMERICAN STANDARD

  • 조명 을지로 조명

  • 바닥재 온돌마루

  • 주방기기 HAATZ

  • 현관문 윈센

  • 방문 영림목재

  • 데크재 미송건조목

 

 

 

 

 

 

 

 

 

 

 

 

 

 

 

 

 

 

 

 

 

 

 

       HOUSE DATA

  • 대지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 대지면적 535㎡(162평)

  • 건축면적 106.94㎡(32평)

  • 연면적 161.86㎡(49평)

  • 건폐율 19.99%

  • 용적률 30.25%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 마감재 외단열 시스템(sto)

  • 창호재 복층로이유리

 

       시공비 내역서(구분/ 비용[단위: 원])

  • 기초 및 구조공사 65,674,000

  • 외장공사 23,700,000

  • 지붕공사 11,740,000

  • 내장공사 28,600,000

  • 욕실공사 11,500,000

  • 창호공사 18,500,000

  • 설비공사 17,475,000

  • 전기공사 12,010,000

  • 조경공사 520,000

  • 기타공사15,000,000

  • ₩ 170,600,000

전원속의 내집 | 네이버 매거진캐스트

​전원속의 내집 2013년 3월호 발췌

관련
​사이트
bottom of page